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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

미니어쳐 증류주 4종 세트 시음한 이야기 연구소 이웃 쩜오 책방에서 동네 아재들이 가끔 모여 유튜브를 찍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번에는 연구소에서 판매하는 미니어쳐 증류주 4종 세트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두 편으로 나누었으니 순서대로 보시면 됩니다. 1편 : youtu.be/PdFd8mw-iSk 2편 : youtu.be/MJ9 Y3 lm4 Who 재밌게 보셨으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려요~~ ^^. 더보기
희석식 소주는 어디로 갔을까? “일요일은 내가 요리사~” 한 때 중국집 사장님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공포의 제품, 짜파게티. 재료를 볶고, 면을 삶고, 볶은 재료에 춘장을 넣고 다시 볶는 번거로운 절차를 라면 끓이듯 간단하게 만들어 준 혁신적인 제품이었습니다. 1984년 3월에 출시되어 35 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이젠 짜장면과는 엄연히 다른 제품으로 독자적인 위상을 갖게 되었죠. 아직 짜장라면 때문에 문 닫았다는 중국집은 들어보지 못했으니 다행입니다. 우리가 거의 매일 마시고 있는 초록병 소주는 소주계의 짜장라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제대로 된 소주를 마시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소주 비슷하게 만들어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만들기 힘들고 귀한 술이었던 소주 초록병 소주는 소주 비슷한 술? 제대.. 더보기
대한민국 주세법 상 청주는 일본술이다? 조선의 니혼슈(朝鮮の日本酒), 일본판 위키백과사전의 항목명이다. 우선 개요를 살펴보자. 朝鮮の日本酒(ちょうせんのにほんしゅ)では、朝鮮半島における日本酒および清酒について述べる。日本国外では最古となる19世紀末に始まった朝鮮半島での日本酒生産は21世紀まで途切れることなく続き、日本から輸出も行われている。 번역해 보면 이렇다. 조선의 니혼슈에서는, 조선반도와 니혼슈 즉 청주에 관해 기술한다. 19세기 말 조선반도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니혼슈는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21세기까지 생산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본에서의 수출도 이루어지고 있다. 본문을 살펴보면 좀 더 명확해진다. 니혼슈는 대한민국에서는 주세법 상의 13종류 술 가운데 [청주]에 해당하며, (日本酒は大韓民国では税法上の13種類の酒区分の中で「清酒」(청주, .. 더보기
커피로 만든 꼬냑! 커피냑!! 2020 서울 국제 주류박람회가 개최 중입니다. 저는 어제 다녀왔습니다. 코로나의 영향 탓인지 작년보다 참여 부스가 좀 줄어든 느낌은 있습니다만 여전히 재미있는 술이 있고, 많은 관람객들이 술을 찾아, 멋을 찾아 전시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 눈길을 끈 건 제주도에서 올라오신 제주커피 수목원이었습니다. 커피 와인과 커피 코냑을 가지고 나오셨더군요. 커피로 술을 만들다니... 연구소 졸업주를 만들 때 술독에 커피를 넣어 커피 향이 살짝 느껴지는 막걸리를 만들어 본 적은 있습니다만 커피로만으로도 술을 만들 수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말씀을 들어 보니 커피 체리의 과육은 제법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다는군요. 당도가 26브릭스까지 올라간다니 술을 빚기에는 충분할 듯합니다. 커피 열매에서 그린빈을 채취.. 더보기
미르 40 들어왔습니다. 연구소에서 판매하는 증류주는 대부분 40도짜리입니다만, 술샘 양조장의 미르만 54도여서 마음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리하여 미르 40도 들여놨습니다. 아울러 귀여운 미니어쳐까지! 미르 40은 2018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명품 소주입니다. 용량은 375ml와 100ml(미니어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부담 없이 구경 오세요~~ 더보기
6월 첫주차 술에 관한 속담/격언/명언 연구소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하루 하나씩 술에 관한 속담이나 격언, 명언을 정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6월 첫 주 동안 올린 내용입니다. 배경 이미지는 모두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고, 출처를 밝힐 필요가 있다 싶은 곳은 출처도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 [5/30] 술 마신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우유 마신다고 나아지는 것도 없다. -스코틀랜드 [5/31] 인생은 짧다. 그러나 술잔을 비울 시간은 아직도 충분하다. -노르웨이 [6.1]첫 잔은 갈증을 면하기 위해, 둘째 잔은 영양을 위해, 셋째 잔은 유쾌하기 위해, 넷째 잔은 발광하기 위해 마신다. - 로마 [6.2] 3년 동안 술을 마셨더니 돈이 없어졌다. 3년 동안 술을 안 마셨는데도 돈이 없어졌다. - 중국 [6.3] 첫째, 술을 왜 마시는.. 더보기
1회 증류주 알아보기 행사는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준비되어 있던 여덟 자리를 꽉 채워 문발리 우리술연구소를 찾아 주셨습니다. 연구소의 첫 행사였던지라 긴장도 하고, 준비도 소홀한 점이 있었음에도 다들 즐겁게 우리 술과 증류주 이야기를 즐겨 주셔서 행복했습니다. 증류주는 일단 발효된 술을 다시 한 번 증류하여 만든 술입니다. 인류는 몇 천 년 동안 술을 빚어 왔지만 증류주의 역사는 고작 몇 백 년입니다. 만들기도 까다롭고 생산량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는 귀족이나 상류층만 즐길 수 있었던 술입니다. 신례명주와 추사40을 마시면서 과실주로 만든 증류주의 깔끔함에 놀랐고, 고소리술과 미르54를 마시면서 정통 소주가 갖는 무게와 풍미에 놀랐습니다. 다들 술 좀 마신다는 분들이었지만 이 술들은 처음이며, 양주와 견주어도 모자랄 것 없는 술이라며 즐거워했습.. 더보기
미니어처 4종세트 미니어처 술병은 술을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인기 좋은 수집품입니다. 우리술 제조사에서도 다양한 미니어처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 술이지만 아직은 낯설 수밖에 없는 술들을 미니어처로 접하고 부담 없이 미리 맛을 볼 수도 있으니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SSD를 중고로 샀더니 야동이 가득... 이건 좀 아니다 싶긴 합니다만... 연구소에서도 엄선한 미니어처 다섯 가지를 판매합니다. 술샘의 미르, 제주도에서 생산한 고소리술과 신례명주, 국순당의 고구마 소주 려40, 조와 수수로 빚은 소주 문배술 40도를 일단 골랐습니다. 다른 많은 미니어처 제품이 있지만 예산과 공간 때문에 취급하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면 컬렉션도 다양해지겠죠. 가격은 미르(1만원)를 제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