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라진 희석식 소주의 비밀 '희석식 소주'라는 단어는 적어도 4-50대에게는 그다지 낯선 단어가 아니다. 거의 매일 마시던 초록병 소주 라벨에 늘 적혀 있는 글귀였으니까. 그래서 뭔지는 몰라도 물을 탄 술이라는 건 알고 있었고, 조금 지나서 독한 주정에 물을 타서 희석시킨 소주라는 것까지 알게 되었다. 주정은 90% 이상의 순수한 에탄올이다. 처음에는 쌀로 만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고구마, 타피오카 등 저렴한 전분질을 발효시켜 만들어 낸다. 재료가 무엇이 되었건 간에 ‘순수’한 에탄올이니만큼 원재료의 향이나 맛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여기에 물을 탄다고 해서 없던 맛이 생길 리 만무하다. 결국 소주의 맛은 여러 가지 첨가물로 만들어 낸 맛이다. '우리 소주는 아스파탐 대신 스테비오사이드를 첨가해서 맛이 깔끔합니다.'라고 광고를 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