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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막걸리
심학산막걸리를 출시합니다. 파주시쌀연구회에서 생산한 파주으뜸쌀로 빚었습니다. 첨가제와 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쌀과 누룩만으로 세 번 빚은 삼양주 막걸리입니다. 단맛은 비교적 적은 드라이한 막걸리이며, 산뜻한 산미와 은은한 과일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소규모주류제조 면허로 생산된 제품이라 통신판매는 불가능합니다. 일반음식점이나 주류판매면허를 가지고 계신 사업자분들은 구매가능합니다. 문의는 연구소(010-8974-3302, ccomjipp@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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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막걸리 190ml 출시합니다.
심학산막걸리는 아직 낯섭니다. 장수와 지평에 길들여진 입맛을 뚫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낯선 막걸리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래서 맛보기용으로 190ml 작응 용기를 출시했습니다. 일단 연구소 옆 CU와 쩜오책방에서 판매중입니다. 좀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심학산막걸리를 취급하고자 하는 식당 사장님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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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여름, 양조장에서 매일 벌어지는 곰팡이와의 전투 막걸리를 빚는 일은 ‘발효’와 ‘시간’의 예술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정작 양조장을 운영하다 보면, 발효보다 더 큰 적이 따로 있다. 바로 곰팡이다.그렇다. 막걸리보다 먼저 자라려고 덤벼드는 불청객, 곰팡이.연구소를 처음 만들었을 때의 이야기다. 며칠 자리를 비우고 휴가를 다녀와 발효실 문을 여는 순간,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훅 들어왔다. 연구소 전체가 곰팡이로 코팅되었다고나 할까?다행히 그 당시에는 술을 빚지 않고 공방으로만 쓰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날 습도계를 보니 93%. 곰팡이에게는 ‘입장료 무료, 무제한 뷔페’ 같은 환경이었다.양조장은 본래 습기와 친하다. 세척 과정에서 물을 많이 쓰고, 발효 중에는 술독에서 김이 올라온다. 여기에 날씨까지 습하면 곰팡이들은 그야말로 신나게 세력을 넓힌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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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만드는 사람이 현명한 이유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남긴 것으로 유명한 말 중에 “맥주를 만든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었다”라는 구절이 있다.사실 고대 문헌을 뒤져보면 플라톤이 이런 말을 했다는 기록은 없다.하지만 왜인지 이 문장은 플라톤의 이름과 묘하게 잘 어울린다.왜냐면 플라톤은 인간이 더 나은 삶을 살게 만드는 지혜와 발명을 높이 평가했고, 발효 음료는 그 지혜의 결정체였기 때문이다. 맥주는 단순한 술이 아니라 곡물을 저장하고 가공하는 기술, 그리고 사람을 모이게 하는 사회적 매개의 상징이었다.깨끗한 물이 귀했던 시절, 발효 과정은 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게 만들었고, 동시에 음료에 풍미와 영양을 더했다.플라톤이 말한 ‘현명함’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발명을 의미한다.그런 면에서 맥주는 그 조건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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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의 인류사, 그리고 심학산막걸리 "불보다 더 위대한 발견은 발효였을지도 모른다." 이 인상적인 문장을 남긴 사람은 미국의 과학 저술가 데이비드 R. 왈러스(David Rains Wallace)다. 생태학과 진화, 그리고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써온 그는 《The Klamath Knot》으로 1984년 존 버로스 메달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하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한 그의 문장들은, 인류가 자연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무엇을 잊어왔는지를 묻는다.왈러스의 발언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인류 문명에서 불은 요리와 난방, 도구의 단조를 가능하게 하며 진보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발효는 불보다 더 깊숙이 인간의 삶과 문화에 들어와 있다. 발효는 인간이 '시간을 조리'하는 방식이었고, 생존을 넘어서 문화를 만드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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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주, 제대로 알고 마시고 있을까요? 요즘엔 막걸리만큼이나 동동주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히 비 오는 날이면 해물파전과 함께 “동동주 한 잔”을 외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시중에서 종종 만나는 동동주들 대부분이 밥알이 둥둥 떠 있고, 달짝지근한 맛이 나며 도수도 6도 안팎인 경우가 많다. 과연 이게 진짜 동동주일까?동동주라는 말은 흔히 밥알이 동동 떠 있는 술이라는 의미로 통한다. '동동'이라는 단어에서부터 시각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남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이미지 때문에 생겨난 오해가 있다. 사실 전통적으로 동동주는 막걸리에서 윗술만 떠낸 원주를 뜻한다.막걸리는 곡물, 물, 누룩을 섞어 발효시키면 알코올 도수가 약 12도에서 많게는 18도까지 올라간다. 발효가 거의 끝나갈 즈음이면 대부분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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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술을 빚는다는 것, 양조장을 지킨다는 것 막걸리를 만든다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요즘은 다 자동화돼 있죠?”“혼자서 어떻게 다 해요?”나는 그럴 때마다 슬며시 웃는다.자동화? 글쎄. 내가 만든 기계가 도와주는 정도지.혼자서 다 한다는 게 어떤 건지는, 해본 사람만 안다.양조장을 만들기로 했을 때 스스로 정한 것이 있다.발효조 같은 하드웨어만 구입하고 나머지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장비들은 내 손으로 만들자. 혹시라도 말썽을 부리면 누구 부를 것 없이 내가 고칠 수 있도록 하자. 철물점에서 재료를 사고, 인터넷에서 부품 사서수도와 공압 배관 작업을 내 손으로 하고,전기선 연결도 내가 직접 했다.필요한 간단한 장비들은 하나둘 직접 만들었다.유튜브 영상, 포럼 글, 기술자 블로그를 밤새 뒤졌고처음엔 술보다 공구에 더 익숙해지는 느낌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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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항공사로 나라의 품격을 판단한 남자, 프랭크 자파 “맥주와 항공사가 없는 나라는 제대로 된 나라가 아니다.”이 한마디, 웃긴데 뭔가... 묘하게 설득력 있다.이 말을 남긴 사람은 바로 프랭크 자파(Frank Zappa).기타 치고, 노래하고, 작곡하고, 지휘도 하고, 심지어 정치적 논객 노릇까지 했던 천재 뮤지션이자 괴짜 철학자다. 1960~70년대 미국 록 음악을 이야기할 때 자파를 빼면 섭하다. 대중음악의 경계를 찢어버리고 실험정신으로 뭉친 그는 늘 예상을 뒤엎는 사람 중 하나였다.그가 남긴 말 중에서도 유독 이 한마디는 술 마시는 우리들 마음을 괜히 간질인다.맥주와 항공사라니? 대체 무슨 말일까?맥주는그 나라의 기후, 곡물, 문화, 그리고 인내심이 집약된 액체 철학이다.항공사는 그 나라의 기술력, 서비스, 글로벌 감각이 떠다니는 공중 브랜드다.프랭..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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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병에 담긴 시라면 심학산막걸리는 무슨 시일까? “와인은 병에 담긴 시다.”스코틀랜드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남긴 이 짧은 문장은 단순한 음료로서의 술을 넘어서, 그것이 가진 감정과 이야기, 그리고 시간을 표현한 말이다.그는 술을 예술로 보았다. 단지 마시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술이 담고 있는 땅의 기억, 사람의 손길, 시간의 깊이가 모두 하나의 시처럼 녹아 있다는 뜻이다.그렇다면 우리는 막걸리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막걸리도 병에 담긴 시가 될 수 있을까?”심학산막걸리를 마주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심학산막걸리는 단지 지역 이름을 빌린 전통주가 아니다.이 술은 파주라는 땅에서 자란 쌀과, 심학산이라는 산의 이름을 빌려 만들어진다.그런데 그 ‘심학산’이라는 이름조차, 사실은 지워진 이름의 흔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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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막걸리, 이름에 담긴 뒤늦은 고백 파주 운정을 자주 찾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심학산을 올라봤을 거예요. 높진 않지만 조망이 시원하고, 날이 맑은 날엔 멀리 북한산 능선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참 매력적인 산이죠. 어느새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 쉼터이자, 파주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이 산. 그런데 혹시, 이 산의 이름이 원래는 ‘심학산’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지금은 너무도 익숙한 ‘심학산’이라는 이름. 하지만 원래 이 산은 ‘심악산(深嶽山)’이라고 불렸습니다. ‘깊고 위엄 있는 산’이라는 뜻이죠. 파주 고을에서 중심이자 방패처럼 여겨지던 산이니, 그 이름에 담긴 무게감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그런데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정신을 꺾기 위해 일본은 전국의 지명들을 하나씩 바꿔가기 시작합니다. 위엄 있는 이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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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막걸리, 꽃을 피우는 한 잔의 술 “술은 비와 같다. 진흙밭에 내린 비는 진창을 만들어 버리지만 좋은 흙에 내린 비는 꽃을 피운다.”미국의 정치가이자 시인인 존 헤이(John Hay)의 이 말은 술을 단순한 음료가 아닌 사람과 삶의 상태를 비추는 거울로 본다. 어떤 이에게는 술이 인생을 무너뜨리는 독이 될 수 있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매개가 된다. 그 차이는 술이 가진 성격과 마시는 이의 태도, 그리고 그것이 스며드는 환경에 달려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심학산막걸리’는 꽃을 피우는 술이다.심학산막걸리는 단맛으로 포장된 가벼운 유흥용 막걸리와는 분명한 결을 달리한다. 파주 심학산 자락의 공기, 그 땅에서 자란 쌀, 전통누룩으로 정성껏 빚은 이 술은 첫 잔을 마시는 순간부터 깊이와 정직함을 전한다. 인위적인 감미료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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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막걸리를 음식점 사장님에게 추천하는 이유 음식점을 운영하다 보면 메뉴 하나하나에 신경 쓰게 되죠. 그런데 술은 어떠신가요? 손님상에 놓이는 술 한 병도 그 집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음식점 사장님들께 왜 이 막걸리를 꼭 추천하고 싶은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심학산막걸리는 감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드라이한 스타일입니다. 단맛에 기대지 않고도 쌀 본연의 깊은 풍미와 산뜻한 산미가 살아 있어 어떤 음식과도 부담 없이 어울립니다. 삼겹살과 제육볶음은 물론 생선구이까지 다양한 메뉴와 훌륭한 페어링을 만들어 줍니다.그중에서도 가장 강점이 되는 건 바로 ‘깔끔함’입니다. 마신 뒤 텁텁함이 없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다음 날 부담도 적습니다. 요즘 건강과 원재료에 민감한 고객들이 늘면서 감미료 없는 프리미엄 막걸리에 대한 수요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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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발리우리술연구소 자작 병입기 제작기 문발리우리술연구소에서는 간단한 장비는 직접 만들어 사용하며 저희만의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심학산막걸리를 위해 직접 제작한 자작 병입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문발리우리술연구소는 심학산막걸리의 효율적인 병입을 위해 여러 차례 자작 병입기를 제작하며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양조장 만들 초창기 저희 문발리우리술연구소는 거창하게 4구 자작 병입기를 만들었었습니다.포맥스를 잘라서 틀을 만들고 아두이노로 무게 센서와 솔레노이드 밸브를 연결하여 일정한 무게에 도달하면 밸브를 잠그도록 만들었지요.대충 이런 모양으로 완성이 되었었죠. 그러나 무게 센서가 제대로 작동을 하질 않아서 툭하면 넘치고 모자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아무래도 포맥스 자체가 탄성이 조금 있다 보니 제대로 무게를 측정하지 못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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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막걸리와 처칠, 막걸리가 역사를 바꿀 수 있었을까? "술이 내게서 앗아간 것보다 내가 술로부터 얻은 것이 더 많다"윈스턴 처칠의 이 유명한 말은 단순한 유머를 넘어 그의 삶에서 술이 얼마나 깊이 관여한 존재였는지를 보여줍니다.처칠에게 술은 단지 기호품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인생과 정치적 행보에 늘 함께하며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죠.하루의 시작과 끝을 술과 함께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는 도구이자 명료한 판단력을 유지한 '기능적 음주'의 상징이었습니다.또한 정치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유머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그는 술을 망각이나 파괴가 아니라 삶과 정신을 북돋우는 '연료'처럼 활용한 인물입니다.만약 이러한 처칠이 오늘날 파주의 자랑 심학산막걸리를 만났다면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오늘은 심학산막걸리와 함께 처칠의 음주 생활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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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막걸리, 쌀 본연의 맛을 담은 무감미료 막걸리의 정수 요즘처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에 심학산막걸리가 지향하는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합니다.저희는 쌀의 맛과 품질에 집중해 무감미료 막걸리를 만들기 때문에 한 모금만 마셔도 입안에 퍼지는 자연스러운 단맛이 굉장히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제품을 선사합니다.심학산막걸리는 100% 파주에서 생산된 쌀을 사용합니다.쌀과 물과 누룩 이외의 감미료를 넣지 않은 순수한 무감미료 막걸리를 추구합니다.다음날 머리가 아프지 않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심학산막걸리는 진정한 막걸리의 맛을 아는 분들을 위한 선택입니다. 심학산막걸리는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쌀 본연의 맛과 발효의 깊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집니다.심학산막걸리는 쌀 물 누룩 이외의 어떠한 인공감미료도 사용하지 않는 무감미료 막걸리입니다.이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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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로 빚는 단양주, 문발리우리술연구소 막걸리 클래스 문발리우리술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막걸리 클래스는 서울 근교에서 전통주를 배우고 만들 수 있는 귀한 기회다.특히 이곳의 찹쌀 단양주는 누룩과 고두밥, 물의 조화를 통해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새콤달콤한 맛과 과일향이 인상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막걸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전통 양조의 원리를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 클래스는 매우 유익하다.문발리우리술연구소의 막걸리 원데이 클래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대한 원하는 시간에 맞춰 진행할 수 있다. 간혹 술 빚는 작업이나 외부 행사일 경우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클래스는 기본적으로 우리 술 강의로 시작되며, 찹쌀 단양주를 만들기 위한 재료와 원리를 배운다.이후 고두밥 짓기, 누룩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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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막걸리가 바라본 마르틴 루터의 인생과 철학 “술과 여자와 노래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바보다.”마르틴 루터의 이 유명한 말은 단순한 농담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의 생애와 사상을 들여다보면 이 말에 담긴 깊은 인간애와 신념을 느낄 수 있다. 루터는 종교개혁가이자 신학자로서 엄격하고 금욕적인 삶을 추구했을 법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그는 ‘삶의 기쁨’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인물이었다. 그에게 술과 음악, 그리고 사랑은 단순한 쾌락이 아닌, 신이 인간에게 허락한 선물이었다. 이는 그의 신학이 단지 교리와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통찰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마르틴 루터는 수도사로서 젊은 시절을 보냈고, 이후 가톨릭 교회의 부패를 비판하며 종교개혁을 이끌었다. 그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교리를 중심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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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병에 담긴 시라면 심학산막걸리는? 심학산막걸리는 곡물과 누룩, 그리고 자연의 숨결이 어우러진 프리미엄막걸리다.병에 담긴 깊은 의미처럼, 심학산막걸리는 오랜 시간 지역의 전통과 마을의 철학을 담아 온 술이다.서양에서 와인이 “병에 담긴 시”라면, 이 술은 “몸으로 낭송하는 서정시”와 같다.심학산막걸리는 한 잔마다 자연의 향, 노동의 흔적, 그리고 전통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동양의 대표 프리미엄막걸리로 남는다.심학산막걸리는 발효가 멈추지 않고 계속 살아 있는 막걸리다.정제되지 않은 탁한 빛깔과 바닥에 맺히는 과거의 흔적, 이 속에 담긴 의미는 바로 ‘불완전함 속의 진실’이다.쌀과 전통누룩이 빚어낸 고소한 맛, 생동하는 향은 농부의 손길과 논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프리미엄막걸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의 다리로, 심학산막걸리야말로 그 중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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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시맥주 한 잔으로 시작하는 쾰른여행의 여운 쾰시맥주는 쾰른을 대표하는 지역 맥주로,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이 맥주는 쾰른 지역에서만 양조할 수 있는 상면발효 맥주로, 지역성과 독창성을 지닌 유럽의 대표 맥주 중 하나다.미국의 코미디언 스티븐 라이트는 “하루는 24시간이고 맥주 한 박스도 24병이다. 과연 우연일까?”라는 말을 남겼는데,이처럼 맥주는 일상과 유머를 연결하는 문화적 상징이 되기도 한다.쾰시맥주도 마찬가지로 단순한 음료를 넘어 쾰른 사람들의 삶과 유쾌한 에너지를 담아내고 있다.쾰시맥주는 1986년 ‘쾰시 협약’을 통해 정식 명칭과 제조 기준이 정해졌고,유럽연합의 지리적 표시 보호 제도(PGI)에 따라 엄격히 관리된다.오직 쾰른과 그 인근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양조된 것만이 쾰시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대표적인 양조장으로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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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쇼가 심학산막걸리를 마셨다면? 프리미엄 막걸리와 위스키는 각각 동서양을 대표하는 술이다.위스키가 햇살을 액화한 술이라면, 심학산막걸리는 구름을 발효한 술이라 말할 수 있다.조지 버나드 쇼는 "위스키는 액화된 햇살이다"라고 말했다.이 말은 단순히 술을 묘사한 표현이 아닌, 예술적 감각과 철학적 깊이가 담긴 비유다.그렇다면 만약 그가 한국의 프리미엄 막걸리, 특히 심학산막걸리를 접했다면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오늘은 그의 말과 작품에 담긴 술의 의미, 그리고 막걸리를 만났다면 어떻게 표현했을지를 상상하며 프리미엄 막걸리의 문화적 가치를 되짚어본다.버나드 쇼는 술을 사회 풍자와 철학적 논쟁의 소재로 자주 활용했다.그의 대표작 《피그말리온》에서는 위스키와 차가 상류계급의 교양과 위선을 상징한다.《존 불의 또 다른 섬》에서는 아일랜드 위스키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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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주 문화의 역사와 심학산막걸리 막걸리는 단순한 전통주를 넘어, 민중의 삶과 문화를 담은 술이다. 심학산막걸리는 자연 발효의 정수를 담은 대표적인 프리미엄 막걸리로, 그 탄생 배경에는 오랜 역사와 아픔이 축적되어 있다. 우리는 이 술이 오늘날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단절과 억압을 견뎌야 했는지를 기억해야 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가양주 문화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정책 속에서 체계적으로 말살되었다. 오늘은 이 억압의 역사를 되짚고, 그 속에서 되살아난 심학산막걸리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해본다.1916년, 조선총독부는 「주세령」을 공포하며 가양주 문화를 본격적으로 억압하기 시작했다. 이는 모든 주조 행위를 면허제로 전환하고, 집에서 술을 빚는 행위를 ‘무면허 주조’로 간주해 처벌하는 조치였다. 당시 조선 전역에서 발급된 주조면허는 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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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에 심학산막걸리가 있었다면? 고대 이집트에는 "완벽하게 행복한 남자의 입은 맥주로 채워진 입이다"라는 속담이 있다.이는 맥주가 단순한 술을 넘어 삶의 일부였음을 보여준다.만약 이집트인이 맥주 대신 막걸리를 알게 됐다면 어땠을까?오늘은 프리미엄 막걸리인 심학산막걸리를 중심으로, 맥주와 막걸리의 제조방식 차이, 발효문화의 의미, 그리고 이집트 문명에 미칠 수 있었던 영향을 상상해 본다.맥주는 보리에서 유래하며, 단일 효모를 이용한 발효주다.반면 프리미엄 막걸리는 쌀을 기반으로 누룩의 복합균주가 살아 있는 전통 발효주다.맥주는 맑고 쌉싸름하며 탄산감이 강하고, 막걸리는 부드럽고 달콤하며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특히 심학산막걸리는 생막걸리 형태로, 자연발효가 주는 깊은 맛과 감각적 향이 돋보인다.맥주는 전처리 단계에서 맥아를 발아·건조·분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