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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과 격언

심학산막걸리를 기울이며 추억하는 무위사

고즈넉한 강진 무위사를 떠올리며 심학산막걸리 한 잔을 기울인다. 월출산 자락에 천년 세월을 간직한 무위사는 신라 진평왕 시대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오늘처럼 따사로운 햇살 아래 마시는 심학산막걸리는 마치 무위사의 고요한 풍경처럼 깊은 여운을 남긴다. 순수한 쌀과 누룩만으로 정성껏 빚어진 심학산막걸리는 단지 술이 아닌, 시간을 담은 한 잔이다. 이 순간, 문득 “남의 술로 제사 지낸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그 술이 누구의 것이냐에 따라, 그 술의 의미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강진 무위사의 오랜 역사는 무게감이 다르다. 관음사로 시작해 갈옥사, 모옥사를 거쳐 지금의 무위사로 불리기까지 수차례 이름과 형태를 달리하며 그 가치를 지켜왔다. 특히 조선 세종 때 건립된 극락보전은 단아한 맞배지붕과 사방 출입문 구조로 조선 초 종묘양식을 닮아 있다. 이처럼 본질을 지키며 살아남은 무위사의 역사는 심학산막걸리의 고집과도 닮았다. 감미료 없이 자연발효로만 이루어진 심학산막걸리는 오직 파주 쌀과 누룩으로 빚어내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술의 본질은 포장이 아닌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있다. 이 막걸리는 말 그대로 ‘진짜 내 술’이다.


무위사의 극락보전은 국보 제13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내부에는 아미타여래삼존불상과 15세기 아미타삼존 벽화 등 보물이 가득하다. 이처럼 귀중한 문화재들이 오랜 시간 지켜질 수 있었던 이유는 겉모습이 아닌 속을 가꾼 진정성 덕분이다. 심학산막걸리 또한 마찬가지다. 작은 1인 양조장이지만 첨단 IoT 기술로 발효와 저장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며, 전통 가양주 제조법을 고수한다. 첨가물 없이 오직 정성과 기술로만 완성되는 이 술은 마치 무위사 경내 나무에 새겨진 금표처럼, 자부심과 품격을 지닌다. ‘남의 술’이 아니라 ‘우리의 술’이다.


무위사를 거닐며 마주한 고즈넉한 풍경처럼, 심학산막걸리는 한 잔 속에 시간과 공간을 녹여낸다. 번지르르한 외양보다 중요한 건 내실이다. 술도 마찬가지다. 겉모습만 그럴듯한 술보다, 정직하게 빚어진 술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심학산막걸리는 막걸리에 대한 편견을 깨고 프리미엄 막걸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온라인 판매가 어려운 특성상 직접 찾아야만 만날 수 있지만, 그만큼 귀하고 진짜다운 경험을 제공한다. 무위사가 천년을 걸쳐 지켜온 고결함처럼, 이 막걸리도 정직하게 만들어진 ‘한 잔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강진 무위사에서의 기억을 안고 돌아와 마신 심학산막걸리는 단지 술이 아니다. 그것은 정직함이고, 전통이며, 시간의 깊이다. 파주쌀로 빚어진 프리미엄 막걸리, 심학산막걸리는 ‘남의 술’이 아닌 ‘우리의 술’이다. 정성과 기술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이 술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데 있어 더없이 특별한 동반자가 된다. 오늘 밤, 진심이 담긴 한 잔으로 당신의 하루를 위로해보는 건 어떨까.